
2024년 5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인 5월 25일 순직한 사고이다.
KBS와 육군본부에 따르면 2024년 5월 23일 오후 5시 20분께 제12보병사단에서 훈련병 6명이 전날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 뜀걸음을 하는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해당 훈련병이 쓰러졌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은 당시 수차례 건강 이상 신호가 있었으며, 같이 군기훈련을 받던 동기 훈련병이 해당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자 이를 현장 간부에게 보고했으나, 해당 간부는 무시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군기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숨진 훈련병은 완전 군장을 한 채 연병장 2바퀴를 보행한 뒤, 지시에 따라 군장 상태에서 뛰다 쓰러진 것으로, 보행과 구보를 합친 거리는 1.5km 정도로 파악된다. 군 관계자는 "통상 20kg 이상인 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육군 규정상 완전 군장을 한 상태에서는 훈련병은 구보 대신 걷기만 가능하고, 걷더라도 1회 당 1km 이내만 지시가 가능하다. 팔굽혀펴기의 경우 모든 병이 맨몸인 상태에서만 시킬 수 있다. 이는 대놓고 육군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으로, 가혹행위라고 할 수 있다. 군에서는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훈련병은 쓰러진 뒤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치료 도중 상태가 나빠진 끝에 이틀 뒤인 5월 25일 오후 순직했다.

CBS 보도에 따르면 훈련병 사인은 '패혈성 쇼크사'로 밝혀졌다. 훈련병은 20~25kg의 완전군장을 한 상태로 1.5km 달리기를 하고, 팔굽혀펴기 등의 과도한 훈련을 받았으며, 훈련 도중 건강 이상이 보고되었으나 무시되었으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40.5도의 고열과 분당 50회의 가쁜 호흡 속에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결국 신장 투석 도중 사망했다는 것이다.
5월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 나온 육군 공보과장에 따르면, 육군은 5월 26일 오후에 개최된 보통전공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망한 훈련병에 대한 순직을 결정했다. 이어 제12보병사단 추서진급심사위에서 그를 일병으로 추서하여 1계급 특진했다.
육군 공보과장에 따르면 5월 25일 순직 이후 육군에서는 언론에게 알리고자 하여 유족에게 설명을 드리고 공지해도 되겠냐 물었으나, 당시 유족들의 의사가 공지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26일경 SNS에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 업로드된 것에 따라 5월 26일 유족의 동의 하에 언론에 본 사안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를 통해 사망한 훈련병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으므로 언론 보도에서 주의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사용 제한이 해제되며 커뮤니티 등에 본인 혹은 가족 등을 통해 사건 당시 상황, 지휘관 정보, 부대의 후속 대처 등이 전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특히 규정을 위반하는 군기훈련을 지시한 지휘관이 여군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육군 측은“개인정보라 여군인지는 공식화해 줄 수는 없다" 라고 알려졌다는 기사가 게재되었다.

12사단장 조우제의 보임 한달만에 터진 사고에 사단장을 동정하는 의견이 있다. 한편으로는 사단장이 되자마자 이런 사건이 터져서 사단장이 유달리 철저하게 사건 해결을 지시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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